연풍성지는
소백산맥의 조령산(1,017m)과
백화산(1,064m) 사이로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지역이기에 문경새재와 이화령을 넘는
신앙의 길목이었답니다.
다섯 성인상과 반석
병인 박해가 한창이던 1866년 3월30일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한
다블뤼(안 안토니오)주교, 오메트르(오 베드로)신부, 위앵(민 루가)신부님, 장주기(요셉)회장님과함께
충청도 갈매못(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서 군무효수형으로순교
고 오기선(요셉)신부가 1970년 12월2일 충남 아산군 음봉면 삼거리에서 발견하여 절두산순교기년관에 안치하였다
대형십자가 부근의 이곳은 사형장(혹은옥터)이라고 부른다
죄인들이나 교우들이 형방건물에서 갖은 고문을 당한후 이곳에서 처형되기도 한곳이다
김요셉(68세)이 치명순교하고전바오로(23세)가 형구돌로 순교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무명순교자들의 피흘림이 있었던 소중한 순교터이다
천주교 연풍성지는 조선 정조(正祖) 15년(1791) 신해교난(辛亥敎難) 이후 연풍땅에 은거하여 신앙을 지켜가던
교인 추순옥(秋順玉), 이윤일(李尹一), 김병숙, 金말당, 金마루 등이
순조(純祖) 1년(1801) 신유교난(辛酉敎難) 때 처형당한 자리에 1974년부터 천주교회에서 성역화한 곳이다.
성지 내에는 연풍향청 건물과 높이 8.5m의 십자가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순조 13년(1813) 연풍현 병방(兵房)골에서 태어난 교인으로
고종 3년(1866) 충남 보령군 오천면 갈매못에서 순교한 한국천주교 103聖人의 한사람인 루까 황석두(黃錫斗)의 입상과 묘가 있다.
왼쪽에는 순교현양비(殉敎顯楊碑)를 세웠으며
문앞에는 처형석(處刑石)을 유물로 전시하고 있다.
성지에 있는 연풍향청은 향청 이 후 헌병주재소, 경찰지서 등으로 쓰이던 건물이었으나
천주교회에서 구입하여 연풍공소의 예배소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