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2/좋은글 59

달맞이꽃

달맞이꽃 초저녁 바람결에 실려오는 매미 울음소리도멎은지 오래고 이따금 풀섶에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는 아련한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데 월색이 고요한 달빛아래 정적이 차니 부식지간 하르르 달아래 황금빛으로 피어난 고혹적인 모습의 달맞이꽃 은은한 울금향 같은꽃의 그윽한 향취에 취하여 어느새 꽃과난 속삭이듯 밤 하늘에 고요이 흐르는 은하수 잔물결 에 빠져서 말없이 마음이 가는대로 한몸이 되어 허우적 거렸다 하루밤 꿈결같은 단잠에 깨어나니 매미는 가는여름을 아쉬워 하듯 부산을 떨고 따가운햇살 녀석이 꽃 주변을 배회하며 희롱 할적에 파리한 모습에서 간밤 달빛아래 맺었던 하루밤 송사는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져 버리고 여윈 바람에도 간들간들 흔들리며 처연한 미소속에 시들어가는 可怜(가련)한 달맞이꽃 - 윤재철 -

커피향으로 여는 아침

커피향으로 여는 아침 원두커피의 향이 천천히 방안가득 차오르는 아침은 편안한 마음이어서 좋습니다. 은은하게 펴져 나가는 조화로운 향기는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 마저도 이내 수줍게 만들어 버립니다. 커피가 내려지는 이 시간 기다림은 어느새 작은 설레임으로 바뀌고 두 손 가득 잡은 커피잔에서 오늘 하루를 봅니다. 한모금 천천히 입술을 축이면 형언할수 없는 기분 좋음에 행복감이 밀려 옵니다. 또 한모금을 천천히 목으로 넘기며 알싸한 첫맛의 쓴맛이 금방 내겐 단맛으로 변해 버립니다. 그렇게 마셔대는 커피잔의 바닥이 보일때 쯤 커피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으며 새로이 밝혀온 아침은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내일의 행복을 기약하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커피가 주는 행복감

커피가 주는 행복감 커피를 마시기 전 먼저 향기를 맡는다 키스를 하듯 입술을 조금 적셔 맛을 음미한다 기분이 상쾌하다 이 맛에 커피를 마신다 한 잔의 커피가 주는 행복감 삶도 허둥지둥 살며 뭐가 뭔지 모르고 살아갈 때가 있다 우리들의 삶도 향기와 맛을 음미해 가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행복이란 그 느낌을 아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똑같은 커피도 장소에 따라 타 주는 사람에 따라 시간에 따라 기분에 따라 컵에 따라 그 맛이 전혀 다르다 삶도 마찬가지 음미하며 살아가자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고 있다. 용 혜원님

당신과함께하는 커피한잔

당신과 함께하는 커피한잔이 내게는 참으로 행복 합니다. 따스한 커피 잔과같이 당신의 정 많은 숨결은 두배의 기뿜이 되어 전해오고 당신의 말한마디 한마디는 한스푼 설탕 까지도 너무나 달콤하게 함니다. 참으로 고마운 당신 쓰디쓴 시련의 날도 있었고 뜨거운 고통의 날도 있었지만 은은한 커피의 향기처럼 조용한 가운데서 늘 나를위해 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지나온 우리의 세월이 핑크빛 같았던 마음을 커피색 같이변하게 했을지라도 이세상 사는날 까지 당신과 함께하는 커피한잔이 이렇듯 행복이길 원함니다.